플랜커스 다이어리 예전부터 써보고 싶어서 각 사이즈별로 커버를 다 담아봤는데 어우 가격이 너무 후덜덜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이즈들은 이미 집에 있으니 하나도 없는 제일 작은 사이즈인 a7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컬러가 은근히 고민이었는데 집에 있는 가죽 다이어리 색상들이 옐로우, 래디시 탄, 카멜. . . 이런 붉은 류의 제품들 뿐이라 옐로우, 탄 중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오렌지가 갑자기 눈에 띄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매하기 전까지는 리뷰를 잘 안보고 구매하고나서 택배 언제 오나 하고 기다리면서 리뷰를 봤는데 가죽 색깔이 화면과 많이 다르다는 내용이 있어서 내심 걱정됐지만 어차피 작은 사이즈니까 어떤 색이든 귀엽겠지 하고 말았는데요. 역시 사진하고 조금 다르긴 하더라구요.
사진엔 진짜 맑은 주황빛 느낌이었는데 제가 받은건 이미 복조리에서 빼기도 전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더라구요. 네, 완전 정직한 주황색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지금 당장 네이버에 주황색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딱 그 색이에요! 그래도 색이 어떻든 제 손바닥 안에 쏘옥 들어 오는 조그만 크기라 그런지 귀엽긴 합니다. 속지 사이즈도 딱 제가 예상했던 크기였구요. 속지 두 세트나 넣어도 가벼울 정도로 무게도 좋아요. 들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메모하기 좋은 크기와 무게입니다. 그런데 이 다이어리에 한 가지 문제점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가죽 특유의 향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가죽에서 나는 그 향긋하면서도 구수한듯한 냄새를 좋아하는데 냄새가 아예 없어요. 진짜 저 코감기 걸린 거 아니고 진짜 아예 1도 안 나요. 마치, 꽃 그림에 벌이랑 나비가 없는 느낌이랄까. 이건 좀 아쉬워요. 그래도 가죽이니까 쓰다보면 에이징 되는 재미는 있겠죠? 열심히 굴려줘야겠네요ㅋㅋㅋ 암튼 앞으로 잘 써보겠습니다!
(2022-02-05 스마트스토어에서 등록된 구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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